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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호흡기

추우면 정말 감기에 걸릴까요? 날씨와 감기에 대한 오해와 사실

작성일 최종 수정 작성 관리자 · 검토 관리자

이 글의 요약
  •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므로 추운 날씨 자체가 감기를 만든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 그런데도 추운 계절에 감기가 늘어 보이는 이유를 계절별 유행 바이러스, 차고 건조한 공기, 실내 생활 증가 등으로 정리했습니다.
  • 손 씻기와 환기 같은 예방 방법, 그리고 감기에 걸렸을 때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를 안내합니다.
추우면 정말 감기에 걸릴까요? 날씨와 감기에 대한 오해와 사실 대표 그림
AI(생성형 인공지능)로 만든 그림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이맘때 "옷을 얇게 입고 나갔다가 감기에 걸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오늘은 추위와 감기의 관계, 추운 계절에 감기가 늘어 보이는 이유, 그리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예방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쌀쌀한 아침, 낙엽이 쌓인 거리 풍경
AI(생성형 인공지능)로 만든 그림·사진입니다.

1. 추워서 감기에 걸리는 것일까요?

감기는 바이러스가 코와 목 같은 상기도에 감염되어 생깁니다. 미국 CDC는 200종이 넘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킬 수 있고, 미국에서는 리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안내합니다. 세균이 원인인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므로, 추운 날씨 자체가 감기를 만든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감기에 걸리려면 먼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야 합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로 퍼지고,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져서 옮기도 합니다.

흔한 생각 vs 알려진 사실 한눈에 보기
AI(생성형 인공지능)로 만든 그림·사진입니다.

2. 그런데 왜 추운 계절에 감기가 늘어 보일까요?

날씨와 호흡기 감염이 전혀 관계없는 것은 아닙니다. 추운 계절에 감염이 늘어 보이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2022년 발표된 해외 총설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RSV,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는 온대 지역의 겨울에 정점을 이루고, 리노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는 봄과 가을에 정점을 이룹니다. 국내에서도 독감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에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같은 총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낮은 습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동물 실험에서는 5도에서 20도보다 전파가 더 잘 일어났다고 정리합니다. 건조한 공기에서는 상기도의 점액이 바이러스를 씻어 내는 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 내용은 주로 인플루엔자와 동물·실험실 연구에 근거한 것이어서, 일반 감기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창문을 닫은 좁은 방에 여럿이 모여 앉은 일러스트
AI(생성형 인공지능)로 만든 그림·사진입니다.

실내에서 모여 지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온대 지역의 산업화된 나라에서는 하루의 85% 이상을 실내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창문을 닫고 여럿이 가까이 모이는 시간이 더 길어져, 바이러스가 옮겨 갈 기회도 늘어납니다.

코 속 온도의 영향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리노바이러스는 몸 중심 체온(37도)보다 낮은 코 속 온도(33~35도)에서 더 잘 증식합니다. 2015년 연구에서는 생쥐의 기도 세포를 낮은 온도에서 감염시켰을 때 항바이러스 면역 반응이 약해지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생쥐 세포와 쥐에 맞춘 바이러스로 한 실험이며, 사람에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진도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위 때문에 감기에 걸린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3. 추운 계절 감기를 예방하려면

감기는 접촉으로 퍼지므로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코를 만지지 않기, 감기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손 씻기: 외출 후와 식사 전에 비누로 꼼꼼히 씻고, 자주 만지는 물건의 표면을 깨끗이 합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 기침 예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 환기: 실내 공기를 자주 바꿔 줍니다. CDC도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의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것을 예방 방법의 하나로 안내합니다.
  • 습도 관리: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기 쉬우니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게 살펴 주세요. 가습기를 쓴다면 물통을 자주 비우고 깨끗이 관리해 주십시오.
  • 증상이 있을 때는 쉬기: 열이나 기침, 콧물이 있을 때는 출근이나 등교, 사람이 많은 곳을 되도록 피하고 집에서 쉽니다.
창문을 조금 열어 환기하고 가습기를 둔 거실 사진
AI(생성형 인공지능)로 만든 그림·사진입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고 감기 바이러스를 막아 준다고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그래도 일교차가 큰 날에는 몸이 덜 불편하도록 입고 벗기 편한 옷으로 체온을 조절해 주시면 좋습니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예방접종이 있어, 아직 접종 전이시라면 대상과 시기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누로 손을 씻는 모습 일러스트
AI(생성형 인공지능)로 만든 그림·사진입니다.

4. 감기에 걸렸다면, 그리고 이런 때는 진료를 받으세요

대부분의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집니다. 충분히 쉬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감기약은 증상을 잠시 덜어 줄 뿐 감기를 낫게 하지는 않고, 바이러스 감염에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좋아지다가 다시 나빠질 때
  • 숨쉬기가 힘들거나 빠르게 숨을 쉴 때, 물을 마시지 못하고 탈수가 의심될 때
  • 영유아가 열이 나면서 귀가 아프다고 심하게 울고 보챌 때(중이염 가능성)

CDC는 만 6세 미만 어린이에게 시판 기침·감기약을 쓰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피하도록 안내합니다. 아이에게 약을 먹이기 전에는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주십시오.

숨쉬기 어렵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등 응급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추우면 감기에 걸린다"는 말은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이고, 추운 계절에는 실내 밀집과 건조한 공기 같은 여러 요인이 겹쳐 감염이 늘어 보입니다. 손 씻기와 환기 같은 기본 수칙을 꾸준히 지키시고, 오래가거나 숨쉬기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추운 계절 감기 예방 체크리스트
AI(생성형 인공지능)로 만든 그림·사진입니다.

참고자료

  1.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상기도 감염(Upper respiratory infections)」 (갱신 연도 페이지에 표시 없음)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816
  2. 질병관리청, 감염병 「인플루엔자」 (2026.1.5 검토) https://www.kdca.go.kr/kdca/3495/subview.do
  3. 미국 CDC, About Common Cold (2026.2.19) https://www.cdc.gov/common-cold/about/index.html
  4. 미국 CDC, Manage Common Cold (2026.3.11) https://www.cdc.gov/common-cold/treatment/index.html
  5. 미국 CDC,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 안내 (2025.8.18) https://www.cdc.gov/respiratory-viruses/prevention/index.html
  6. Neumann G, Kawaoka Y, 「Seasonality of influenza and other respiratory viruses」 (EMBO Molecular Medicine, 2022)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8988196/
  7. Foxman EF 외, 「Temperature-dependent innate defense against the common cold virus limits viral replication at warm temperature in mouse airway cells」 (PNAS, 2015)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4311828/

※ 이 글의 그림과 사진은 인공지능(생성형 AI)으로 만든 이미지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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